지난 3월 24일 '6시 내고향'에 명인의 얼 박해도 선생님편이 방영 되었습니다.

박물관에나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수준 높은 금속 공예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리포터로 오셨던 노유정씨도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시더라구요.

한국 전통 공예 기법. 타출과 세선기법.

일제 강점기로 인해 한국 고유 공예 기법의 맥이 끊기면서

실제로 이를 작품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전무한 실정에서

박해도 선생님은 수많은 연구끝에 세선 기법과 타출기법을 복원하고 그 맥을 이어가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1400년 전의 금속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백제 금동 대향로 역시 선생님의 손에서 새롭게 생명력을 얻었죠!

박해도 명인의 작업에 대한 고집과 열정. 그것이 있기 때문에

한국 금속 공예의 맥이 끊어지지 않고 여전히 찬란하게 꽃피우며 이어져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롯데호텔 본관에 전시되어 있는 금거북선 역시 세선기법과 타출기법이 돋보이는 박해도 선생님의 작품으로

마무리 과정에서 염산을 붓다 목숨까지 잃으실 뻔했던 작품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오해균 목공예 명장과의 협업이야기 역시 방송에 소개되었습니다.

공예문화의 다양화와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작품,

그래서 한국 공예의 깊이와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많은 논의를 하시는데요

현재 그 협업의 산실이 참얼 시리즈로 탄생되어 있습니다.

6시 내고향에는 참얼 일정빗이 방영되었습니다.

왼쪽이 오해균 명장님이 설계&나무로 깎으신 참얼 일정빗 나무버전이고

왼쪽이 나무버전을 기반으로 박해도 명인님이 세밀히 조각한 참얼 일정빗 은 버전입니다.

은의 고고한 빛깔과 끊이지 않고 빗전체를 감싸는 세밀한 당초무늬의 표현이 압도적인 참얼 일정빗입니다.

특히나 은빗은 두피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모근에 건강한 자극을 주어

은빗을 사용했던 인도왕실에서는 흰머리나 대머리 가진 사람이 없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라 실제로 쓸 수 있는 물건,

실제 삶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 한국 공예와 대중간의 간극을 좁혀보고자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6시 내고향 스튜디오에서

박해도 선생님의 세선기법으로 완성된 봉황화병과 오해균 명장님과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참얼 일정빗이 다시금 소개되었습니다.

MC분들 역시 실물을 보고 그 만듦새와 아름다움에 손에서 놓질 못했다는 후문이네요.